올해 파생상품시장 거래량 '반토막'…전년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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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거래 규모가 작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는 '2012년 주요업무 추진현황 및 과제'를 통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파생상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774만799계약으로 작년 1583만8535 계약보다 51.1%나 줄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옵션은 작년 대비 54.8% 급감했으며 코스피200 선물(주·야간)은 27.1% 감소했다.
하루평균 거래 대금 역시 올해 55조2783억원에 그치며 작년 64조3807억원 대비 14.1% 줄었다. 코스피200 선물은 28.3%, 코스피200 옵션 28.9%씩 급감한 결과다.
파생시장의 위축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제도적으로는 옵션매수전용계좌가 폐지되는 등 시장 규제가 이뤄진 것도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주식선물과 10년국채선물의 경우 거래량은 각각 66.3%, 269.6% 증가했다. 거래대금 역시 67.0%, 287.2%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과 연계한 야간 파생상품시장도 거래 규모가 커졌다. 하루평균 거래량이 16만4265 계약으로 작년보다 89.3%, 거래대금은 3조7000억원으로 90.8% 증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파생시장의 위축 현상은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국가․지자체에도 거래세가 부과됨에 따라 국가․지자체의 차익거래 위축, 지수선물․옵션 거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주식 지수 등 선물 및 옵션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축소돼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했다"며 "국내 시장 여건과 중국 CSI300지수 선물의 활성화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6일 한국거래소는 '2012년 주요업무 추진현황 및 과제'를 통해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파생상품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774만799계약으로 작년 1583만8535 계약보다 51.1%나 줄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옵션은 작년 대비 54.8% 급감했으며 코스피200 선물(주·야간)은 27.1% 감소했다.
하루평균 거래 대금 역시 올해 55조2783억원에 그치며 작년 64조3807억원 대비 14.1% 줄었다. 코스피200 선물은 28.3%, 코스피200 옵션 28.9%씩 급감한 결과다.
파생시장의 위축은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제도적으로는 옵션매수전용계좌가 폐지되는 등 시장 규제가 이뤄진 것도 거래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주식선물과 10년국채선물의 경우 거래량은 각각 66.3%, 269.6% 증가했다. 거래대금 역시 67.0%, 287.2%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과 연계한 야간 파생상품시장도 거래 규모가 커졌다. 하루평균 거래량이 16만4265 계약으로 작년보다 89.3%, 거래대금은 3조7000억원으로 90.8% 증가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파생시장의 위축 현상은 국내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국가․지자체에도 거래세가 부과됨에 따라 국가․지자체의 차익거래 위축, 지수선물․옵션 거래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주식 지수 등 선물 및 옵션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축소돼 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했다"며 "국내 시장 여건과 중국 CSI300지수 선물의 활성화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