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WCU 고성능 나노물질 기반 IT융합기술사업단(단장 명재민·사진)은 기술 집약도가 절실히 요구되는 고기능성 소재와 융합형 소자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학기술부의 WCU사업 과제에 최종 선정돼 사업을 본격화했다.

사업단의 궁극적 목표는 고성능 나노물질의 합성·제조를 위한 기초기술 개발과 공정기술 및 이를 이용한 차세대 IT융합소자 기술의 확보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급속히 추격해오는 중국 등의 후발주자들과 기술 선진국의 견제를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것이 숙제다. 더 나아가 이 기술이 전자, 물리, 생명공학 등의 다양한 학문과 결합된다면 학계는 물론 산업계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업단은 단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명재민 교수를 비롯해 정운룡 교수, 강달영 교수, 유난 시아(Younan Xia)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 등 세계 수준의 연구진을 구성했다. 또 첨단 장비 설치 등 우수한 연구 환경도 돋보인다.


명 단장은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산업분야의 핵심인 반도체·디스플레이·발광다이오드(LED)·태양광 재료 및 소자 전문가로 지난해 연세대 ‘언더우드 특훈 교수(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연구를 통해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수)’로 선정됐다.

또 유난 시아 교수는 나노물질 합성 및 응용분야 권위자로 전 세계 화학분야 논문 1편당 인용지수가 높은 화학자 5위에 선정된 바 있다.

우수한 연구진만큼 연세대 고성능 나노물질 기반 IT융합기술단의 사업 실적도 뛰어나다. 사업단은 매년 30편 이상의 SCI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최근 1년 동안 1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분주하게 뛰고 있다. 명 단장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우수한 연구 결과들을 다수 도출함으로써 연구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연구능력 향상과 연구 수준의 국제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WCU 사업이 해외 초빙교수의 지명도에 따라 국내 체류 기간이 매우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며 “획일적 기준으로 국내 체류를 강제하기보다는 규정을 다소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 본 사업의 취지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