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합기계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한 디젤엔진 및 배기 후처리 시스템 개발 과제를 통해 ‘클린 디젤’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최근 ‘Tier-4(티어-4·배기가스 배출물 환경 규제 기준 4단계)’ 규제 대응 56㎾급 비도로용 디젤엔진 및 배기 후처리 시스템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미국 및 유럽에서 비도로용 디젤엔진에 대해 배기 배출물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한 56㎾급 친환경 디젤엔진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Tier-4 기준을 만족하는 56㎾급 비도로용 기계식·CRDI 디젤 엔진 및 배기 후처리 시스템 개발과제는 총 89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5년간 2단계 사업(2011년8~2016년4월)으로 진행되며 현재 1단계 2차연도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비도로용 56㎾급 디젤 엔진은 일본과 북미, 유럽의 선진 기업에 의해 주도돼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2015년부터 시작되는 Tier-4 배기가스 규제 도입과 더불어 선진국 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다용도 디젤엔진 ‘인티젠(INTEZEN)’은 2015년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디젤엔진의 수입의존도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학섭 수석연구원(사진)은 “Tier 4 대응 엔진 국산화에 성공하면 디젤 엔진 생산 체계가 유럽과 일본, 한국 중심으로 재편돼 전세계 엔진시장의 약 24%인 1조5300억원의 수출시장 공략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56㎾급 비도로용 디젤엔진은 국제종합기계가 개발·생산하고 배기 후처리 정화 장치 개발은 한국기계연구원이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배기재순환장치 및 터보차저 개발을, 전북대는 배기 후처리 시스템의 해석기술 개발 및 검증을 맡고 있다.

1968년 창업한 국제종합기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마력부터 100마력까지 자체 개발 엔진 생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1ℓ급 22마력·24마력 엔진은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국내 최초로 미국 EPA 및 CARB의 Tier-4 Final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