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극우 아베정권 탄생 '유력' … 한국 대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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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16일 오전 7시부터 중의원(하원) 총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극우파로 불리는 자민당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탄생이 유력시되고 있다. 중의원 선거 결과가 오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거리다.
일본에서 중의원 선거는 2009년 8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실시된 투표는 전국 4만9214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총 480석(소선거구에서 300석, 비례대표 180석)의 중의원 의석이 걸려있다. 과반(241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단독 정권을 구성한다.
이번 총선에선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15일까지 일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를 보면 자민당이 과반을 넘는 28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후 연립정권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명당과 의석을 합하면 300석이 넘게된다.
반면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은 기존 의석(230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0석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대표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0∼50석을 얻어 제3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아베 총재가 일본 총리에 취임한다. 아베 총재는 2006년 9월부터 1년간 총리를 지낸 인물로 5년 3개월만에 다시 일본을 이끌게 된다. 아베 총재 집권 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재는 지난 10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등 주변국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또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 센카쿠 열도 실효 지배 강화 등 강경한 외교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선거에선 도쿄도 지사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도쿄도 지사 선거에선 이시하라 전 지사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노세 나오키 부지사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결과는 16일 늦은 밤이나 17일 새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극우파로 불리는 자민당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탄생이 유력시되고 있다. 중의원 선거 결과가 오는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거리다.
일본에서 중의원 선거는 2009년 8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실시된 투표는 전국 4만9214개 투표소에서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는 총 480석(소선거구에서 300석, 비례대표 180석)의 중의원 의석이 걸려있다. 과반(241석)을 차지하는 정당이 단독 정권을 구성한다.
이번 총선에선 우익 정치인인 아베 신조 총재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이 확실시된다. 15일까지 일본 주요 언론의 여론조사를 보면 자민당이 과반을 넘는 280석 안팎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후 연립정권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명당과 의석을 합하면 300석이 넘게된다.
반면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은 기존 의석(230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00석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대표적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대표가 이끄는 일본유신회는 40∼50석을 얻어 제3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아베 총재가 일본 총리에 취임한다. 아베 총재는 2006년 9월부터 1년간 총리를 지낸 인물로 5년 3개월만에 다시 일본을 이끌게 된다. 아베 총재 집권 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재는 지난 10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부정하는 등 주변국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또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 센카쿠 열도 실효 지배 강화 등 강경한 외교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날 선거에선 도쿄도 지사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도쿄도 지사 선거에선 이시하라 전 지사의 후계자로 지명된 이노세 나오키 부지사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결과는 16일 늦은 밤이나 17일 새벽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