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두산중공업을 6만2000원에 매수했습니다. 들고 있으면 매수가격까지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A. 두산중공업은 계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내놓고 있고, 올해 실적도 좋은 편입니다.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수주 지연과 건설 부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두 가지입니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어 관련 플랜트 종목 주가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수주의 물꼬를 트고 있는 시점이라고 보면 됩니다. PF 대출금은 1조6930억원으로 대출잔금이 현재 1조4868억원입니다. 건설 관련 충당금도 올해 900억원, 내년 600억원을 쌓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두산중공업의 현재 주가는 바닥권으로 추정됩니다. 4만5000원 아래에서는 추가매수를 권장드립니다. 단기적으로 5만원에서 저항을 받겠지만 5만원 저항 돌파 시 매수가까지 상승이 가능해 보입니다. 추가 매수 물량은 6만원 안팎에서 매도하고, 나머지는 보유해 큰 수익을 내시길 바랍니다.

이승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