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4일 조선업종에 대해 대형 조선주들의 경우 연말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남아있고, 이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허성덕 연구원은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박 수주 규모는 작년보다 다소 감소하겠지만 올해 추가적인 LNG선 수주 가능성이 남아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름부터 시작된 상선시장의 냉각기는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LNG선박의 연내 추가 발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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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국 BG그룹에서 지난해 그리스 선사가 용선처를 확보하지 않고 투기적으로 발주한 LNG선박의 장기용선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 연말 대형조선 3사의 LNG선 신규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연말 조선주 산타랠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나이지리아 국영선사 NLNG에서 LNG선박 13척 중 6척을 교체, 연말까지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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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투기적 발주가 아닌 선령 노령화에 따른 선박교체수요로 LNG선박 발주가 연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조선 빅3가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말 조선 수주 냉각기에 조선 3사에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