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310명 대상, 치료효과 입증

겨울은 류마티스관절염 발병률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직 원인불명의 희귀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법을 몰라 증상을 키우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자체의 문제가 아닌, 면역세포가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공격해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체계 검사를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전문치료기관인 이지스한의원의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의 치료효과에 대한 통계자료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지스한의원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가면역치료 프로그램을 받은 환자에게서 통증관절 개수가 평균 56.2%가 줄어들었다. 특히 30대 미만의 환자는 69%의 호전률을 보였다. 이어 50대가 59%로 호전율이 높았고 30대 55%, 40대 52%, 60세 이상이 46%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관절염 수치를 나타내는 류마티스인자(RF) 수치도 치료 6개월 만에 평균 41% 감소했다. 류마티스인자 수치가 높을수록 류마티스 관절염 발명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류마티스관절염 위험이 최대 26배가 된다.

이광은 이지스한의원 인천지점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자가면역치료프로그램은 환자의 면역력 및 전신상태를 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환자의 몸을 튼튼하게 해줌으로써 질환에서 이길 수 있는 건강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치료가 중단된 후에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되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면역억제제가 소염제 등을 복용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간 약을 섭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도 덜었다.

자가면역치료는 환자의 증상에 맞는 1대 1 맞춤치료가 원칙이다. 일률적인 처방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이 수립되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