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메디컬코리아 대상] 의료계에도 글로벌 바람…상위 병원간 경쟁 갈수록 치열
명품 전문병원분야에서는 고도일병원, 연세바른병원, 서정한의원, 365mc비만클리닉, 숨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등이 최고의 수준을 인정받았다. 올해 신설된 인권분만부문의 동원산부인과도 눈에 띈다.
제약회사 분야에서는 보령제약이 연구개발(R&D) 부문의 선구적 업적으로 종합대상인 식약청장상을 차지했고, 사회공헌 부문의 JW중외제약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최근의 사회분위기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의료기기 부문의 한국지멘스, 줄기세포업체인 미라(주)와 30여년간 병원인테리어라는 한우물을 판 이지퍼시픽종합건설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지방 명문병원이 대다수 탈락했다. 소비자 조사 참가자의 다수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수병원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점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이용의 질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수도권의 우수병원들이 지방병원들과 인력 및 정보 교류의 장을 활성화해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편차를 줄이는 데 앞장서 줬으면 한다. 한경에서도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별, 지역별 우수 메디컬센터 및 명품병원을 선정해 종합병원의 특화 및 중소병원들의 전문화, 지방병원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나아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노인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에 대해서도 조사해 소비자들의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기대한다.
서영준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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