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의료원장 겸 유방암센터장 양정현·사진)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각종 암에 대처하기 위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은 유방암의 경우 별도의 진료공간을 갖추고 있는 유방암센터에서 진료를 하고 있다.

유방암센터는 유방내분비외과, 성형외과, 종양혈액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8개 진료과의 유방질환 전문의로 구성돼 있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위해 유방 방사선촬영, 유방감마스캔, 초음파, 조직검사 장비 등 최신 장비도 갖추고 있다.

각 진료과의 전문 의료진은 환자 진료정보를 함께 분석하고 종합해 유방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하고 있다. 모든 외래 환자에 대해 당일 진료 및 검사를 원칙으로 한다.

유방암 전이 여부를 진단하는 감시 림프절 생검법, 겨드랑이 부분에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겨드랑이 임파절 내시경 수술, 침 정위 생검법, 양성종양에 대한 맘모톰절제술 등의 첨단 기법을 이용해 진단에서 치료의 전 과정에서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의 근본인 수술의 경우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협진, 최신 수술 장비 및 기법을 통해 유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유방보존술을 시행하고 있다.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여성으로서의 상징성이 사라져 비록 암은 완치될 수 있으나 이후 환자의 삶의 질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종양 개수가 많거나 암 조직이 크면 항암치료를 한 뒤 유방보존술을 위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

심리치료도 강조한다. 유방암 환자를 위해 교육프로그램과 상담을 진행한다. 정신과 교수가 수술과 항암치료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해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