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들이 '현빈앓이'를 시작했다. 군 복무를 마친 배우 현빈(30)을 놓고 너나 할 것 없이 '광고 모델 잡기'에 나선 것이다.

현빈은 입대 전 아웃도어브랜드 K2와 하이트맥주에서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이에 따라 현빈이 이들 브랜드와 재계약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계약과 신규 광고를 포함해 현재 현빈에게 들어온 광고 섭외만 10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빈이 모델로 활약한 삼성 스마트TV는 지난 6일 현빈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3차원(3D)으로 방송하기 시작했다.

현빈의 CF 출연료는 지난해 기준으로 6개월에 4억원 선이었다. 대부분 1년에 2편을 찍는 조건으로 8억 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전역한 '대어(大魚)' 현빈의 몸값이 더 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해병대 자원입대로 반듯한 이미지가 추가돼 모델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계약을 마친 광고만 5개 이상이며 협의 중인 CF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드라마 시크릿가든을 통해 보여진 현빈의 이미지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적합했다. 그러나 해병대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남성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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