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구글을 발판으로 삼아 해외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란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대원미디어는 전날 구글과 MCM(Multi Client Management) 계약을 체결했다"며 "대원미디어가 보유한 자체 만화와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콘텐츠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과의 콘텐츠 공급계약이 성공한 것은 오랜 사업경력을 통해 축적된 다량의 콘텐츠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자회사인 대원씨아이와 학산문화사를 통해 보유한 다량의 만화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선보일 주력 콘텐츠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플레이 스토어에는 연내 서비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플랫폼 공급은 콘텐츠 영문 번역 작업에 따라 향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오늘닷컴'내 만화인 구축을 통해 PC웹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원미디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 유저 기반까지 확보했다"며 "빠른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