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바 로저구라트 4종 등 총 41종 와인 선보여
▶스페인 명문 와이너리 로저구라트 임원진 등 행사장 방문

국내 대표적 와인수입 업체인 와이넬(대표 김원오)은 12일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애니버서리)에서 스페인 와이너리 로저구라트 임원진 등의 내한을 기념해 전문가를 위한 '와이넬 미니엑스포'를 개최했다.

행사장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와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듯 200여명의 국,내외 와인 전문가와 호텔, 리조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스페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빈티지 까바 로저구라트 와이너리의 데이비드 피에라(David Piera)이사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와이너리 본사 임원이 국내 수입업체의 시음 행사를 찾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다.

로저구라트측 임원진의 이번 방문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시장 가운데 한국을 가장 주목 할 만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피에라(David Piera) 로저구라트 이사는 "한국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놀라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만큼 로저구라트의 맛과 향에 대한 좋은 의견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생산자 이름이자 스페인 바르셀로에 위치한 와이너리인 로저구라트는 1882년부터 샹파뉴 전통 방식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해온 세계적인 빈티지 까바 생산지 가운데 하나다.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중 하나인 '까바'는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을 인정 받아 최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스텐딩 방식으로 진행된 시음회에서는 까바 로저구라트 4종을 비롯해 파네세 9종, 베세보 2종, 비비그라츠 2종 등 와이넬의 주력 와인 37종의 시음도 함께 진행됐다.

와인 전문가들로 선별된 참가자들은 평소 관심 가졌던 다양한 와인을 자유롭게 음미하며 관련 정보를 꼼꼼히 필기 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였다.

행사를 주최한 와이넬 이기섭 상무는 "최근 와인은 소비자의 인식변화로 '특별한 술'에서 '즐기는 술'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시음 행사를 통해 다양한 종류와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넬은 오는 14일 로저구라트와 한식의 마리아주를 주제로 한 와인 디너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한식 무쇠등심'에서 이어간다. 자세한 문의 및 참가 신청은 전화(02-325-3008)를 통해 가능하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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