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임원 20% 감축…유동성 확보 위해 팬오션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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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과 동양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력 계열사를 팔기로 했다. STX그룹은 임원을 20%가량 줄이는 등의 인력 구조조정 방안도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다.
STX그룹은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공시했다. STX는 “현재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 중에 있지만 세부 매각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벌크 해운사인 STX팬오션의 전신은 범양상선으로 2004년 STX그룹에 인수됐다. STX조선해양과 함께 그룹 내 최대 계열사다. 해운 경기가 절정기였던 2008년 매출 10조2130억원, 영업이익 6782억원을 기록했다가 업황 악화로 지난해에는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양그룹도 이날 주력인 레미콘과 가전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의 경영개선안을 내놨다. 동양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으로 2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날 증시에선 STX팬오션과 (주)동양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두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STX그룹은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STX팬오션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공시했다. STX는 “현재 전략적 투자자와 협의 중에 있지만 세부 매각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벌크 해운사인 STX팬오션의 전신은 범양상선으로 2004년 STX그룹에 인수됐다. STX조선해양과 함께 그룹 내 최대 계열사다. 해운 경기가 절정기였던 2008년 매출 10조2130억원, 영업이익 6782억원을 기록했다가 업황 악화로 지난해에는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동양그룹도 이날 주력인 레미콘과 가전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등의 경영개선안을 내놨다. 동양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으로 2조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날 증시에선 STX팬오션과 (주)동양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두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