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펀드(공모형)가 연초 이후 12% 넘는 수익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들 펀드는 주로 인도 중국 등 이머징국가들의 통신 유틸리티 산업재 등 인프라(사회간접자본)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로 올 들어 인도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8679억원 규모의 공모형 인프라펀드는 올 들어 12.37%의 수익률(11일 기준)을 올렸다.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11.24%)을 웃돈다.

주로 인도 중국(홍콩H주) 인프라 관련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 수혜로 인도뭄바이지수, 중국홍콩H지수가 각각 연초 이후 21.63%, 7.39% 오름에 따라 펀드 성과가 개선됐다.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인도 중국 등 이머징국가들의 인프라펀드에 대한 투자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인도는 소비보다 고정투자 부문에서 고성장이 예상돼 인프라펀드의 견조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