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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상한가·상한가'…탄핵 정국에 '이재명 테마주'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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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가 증시에서 연일 강세다.

    10일 오후 2시10분 기준 자동차 부품업체인 오리엔트정공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7%)까지 뛴 4185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직후 맞은 첫 거래일(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중 3거래일이 상한가다.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같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고 해당 공장에서 대선 공식 출마를 선언해 관련주로 꼽힌다.

    의류 제조·도소매 업체 형지I&C와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 수산아이앤티, 광학필름 관련 업체 코이즈, 배기계 시스템 관련 업체 디젠스 등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다.

    형지I&C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때 발표한 무상교육 정책 수혜주로 꼽힌다. 코이즈는 조재형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어서 관련주로 엮였다. 디젠스의 경우 이석우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같은 이씨인 점, 본사가 경기도에 위치한 점 등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 프리엠스(20.6%), 토탈소프트(15.92%), 동신건설(15.73%), 서린바이오(11.73%), 미코바이오메드(5.64%) 등도 강세다.

    프리엠스는 주도식 회장이 이 대표와 중앙대 동문이라 테마주로 구분됐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정현철 민주당 경기도당 경제자유구역특별위 부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정 사외이사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근무할 당시 조직위원회 위원으로 지내며 조직 총괄과 특별자문위원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불발됐다. 하지만 표결이 다시 추진될 예정인 데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 조치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 등 어수선한 정국에 매수세가 이 대표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일 법무부는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을 수사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 중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진 건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다.

    앞선 7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테마주도 급등세다. 안 의원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는 12.8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신민경 기자
    한경닷컴 증권팀 신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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