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발사체) 은하3호가 실어올린 위성 ‘광명성3호’가 제 궤도에 올랐음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공식 확인한 가운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이 지구를 돌아 북한 기지와 교신되는지 여부는 하루 정도가 지나야 알 수 있다. 위성이 궤도에 올랐더라도 극한 우주환경에서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교신이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광명성3호는 9분27초 만에 제 궤도에 진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위성 궤도 경사각과 고도, 주기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하면서 위성에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 및 통신 기기들이 탑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권세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북한이 발표한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가 위성 발사라면 12시간 후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광명성3호가 태양 동기 궤도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 후에야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