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12일 휴스틸에 대해 "반덤핑 예비 판정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영향력이 제한적인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DOC)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수입된 한국산 스탠다드 강관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공고했다"면서 "이중 휴스틸에 대해서만 6.54%의 관세 부과 판결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미국향 강관 수출의 호조에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워왔던 반덤핑 관세의 현실화 우려로 전날 휴스틸의 주가는 5.3% 하락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다만 "영향력은 제한적인 단기 이슈로 판단된다"며 "우선, 관세 부과 대상 제품이 일반용접강관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강관업체들의 미주향 수출 가운데 용접강관의 비중은 물량 기준 93%에 달하며 이 중 송유관, 유정용 등 OCTG 강관의 비중이 90%로 나머지 일반 강관의 비중은 10%에 불과하고 각관, 코팅관 등을 제외한 일반용접강관의 비중은 5%에 국한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일반강관 판매도 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돼 이번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다고 하더라도 비용적인 부담은 5억원 내외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재심을 통한 조정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재심 청구를 통해 관세율 조정을 요청한 상태로 내년 1분기 중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산 강관 수입이 증가하면서 반덤핑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오히려 낮은 관세율은 휴스틸 수출 가격의 합리성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재심을 통한 조정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배당과 증설 효과를 감안할 때 투자 메리트는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신규 후육 조관기가 12월 중에 가동을 시작하고 2013년 1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생산능력은 10만톤 가량 확대되고 2013년에는 약 6만톤의 강관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당 1000원의 배당 성향을 감안한 배당 수익률이 4.1%(전날 종가 2만4200원 기준)로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