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경기부양책 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유럽, 미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진영이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17대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일치했기 때문. 11일까지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박후보가 문 후보에 비해 4%포인트 앞서가는 양상이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연기한 것은 중국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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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미국 재정절벽 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

미국 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협상 기대감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8.56포인트(0.60%) 오른 1만3248.44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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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9포인트(0.65%) 상승한 1427.8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5.34포인트(1.18%) 뛴 3022.30을 각각 기록했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의회연설에서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을 질질 끌고 있다고 비난하면서도 공화당은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출삭감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FOMC에서 Fed가 기존 부양기조를 유지하는데 그칠 것이라던 관측에서 서서히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로 번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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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11일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5926.98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도 전날보다 0.93% 오른 3645.93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9% 오른 7590.88에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가 지난달 원유 생산량을 줄였다는 등의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3센트(0.3%) 오른 배럴당 85.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상승한 것은 최근 6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마지막 여론조사 앞두고 사활 건 전쟁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앞두고 마지막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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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결과를 살펴보면 공표 금지 직전 여론조사가 실제 대선 결과와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투표 6일 전인 13일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된다.

기업, '블랙컨슈머'에 운다

상품에 문제가 있다며 과도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블랙컨슈머’ 때문에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자신의 뜻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직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야구방망이까지 들고가 수억원을 뜯어낸 예비역 대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A사 스마트폰과 냉장고, 컴퓨터 등을 구입한 뒤 해당 제품이 고장났다며 직원들을 협박, 보상금으로 2억4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이모씨(56)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가 2010년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2년6개월동안 고장 등을 이유로 보상금을 타낸 횟수는 206차례에 달한다. 1주일에 두 번꼴이다.

"북 로켓발사 연기는 중국 압력 때문"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연기한 것은 중국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을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며 준비해온 로켓 발사를 연기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를 언급했으나 중국의 압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만델라, 폐감염증 치료 받는 중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폐감염증 진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실은 11일 성명을 통해 의료진이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검진 결과 그에게 '폐감염증(lung infection)'이 재발한 것으로 진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94세의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1월 급성 호흡기성 질환으로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틀만에 퇴원한 바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