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그룹, KT렌탈 지분 5.7%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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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투입…"수익 목적의 단순 투자일 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라이프가 국내 최대 렌터카 및 중고차 매매 업체인 KT렌탈 지분 5.7%를 인수했다. 현대차그룹이 KT렌탈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관련 사업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라이프는 지난 7일 298억여원을 투입해 KT렌탈 55만6250주를 취득했다. 전체 지분 대비 5.7% 규모다.
앞서 현대라이프는 지난달 말 대주주인 현대모비스(57.3%)와 현대커머셜(38.2%)로부터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주주 증자금의 약 30%를 렌터카 회사에 재투자한 것이다. 현대라이프는 증자 과정에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금 증액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가 렌터카 회사에 투자한 것은 처음인 데다 현대라이프의 모회사가 현대·기아차란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렌터카 및 중고차 매매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할부금융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 시너지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도 KT렌탈 지분 투자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인수했다”고 전했다. KT렌탈은 2010년 금호렌터카를 인수해 국내 최대 렌터카 회사로 성장한 회사다. 차량 대여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 통신장비 및 의료기기 대여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회사인 KT오토리스와 해외 렌터카 회사인 금호렌터카글로벌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주주는 지분 58%를 확보한 (주)KT다.
KT렌탈은 최근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서 “차량을 결합한 다양한 렌털 품목을 발굴하는 쪽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앞서 현대라이프는 지난달 말 대주주인 현대모비스(57.3%)와 현대커머셜(38.2%)로부터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주주 증자금의 약 30%를 렌터카 회사에 재투자한 것이다. 현대라이프는 증자 과정에서 “신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금 증액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가 렌터카 회사에 투자한 것은 처음인 데다 현대라이프의 모회사가 현대·기아차란 점에서 현대차그룹이 렌터카 및 중고차 매매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할부금융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 시너지가 나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라이프도 KT렌탈 지분 투자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인수했다”고 전했다. KT렌탈은 2010년 금호렌터카를 인수해 국내 최대 렌터카 회사로 성장한 회사다. 차량 대여뿐만 아니라 중고차 매매, 통신장비 및 의료기기 대여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자동차 할부금융회사인 KT오토리스와 해외 렌터카 회사인 금호렌터카글로벌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주주는 지분 58%를 확보한 (주)KT다.
KT렌탈은 최근 공시한 분기 보고서에서 “차량을 결합한 다양한 렌털 품목을 발굴하는 쪽으로 신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