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자산운용은 11일 변동성지수(V-KOSPI)를 활용해 위험관리 전략을 가미한 인덱스펀드 '유리마음편한인덱스증권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V-KOSPI지수가 일정 범위 내 머무를 경우 코스피200 시장에 주식비중 90~100% 수준으로 투자하다 V-KOSPI지수가 최근 1년 평균보다 과도하게 높거나 낮을 때는 장내파생상품을 활용, 실질 주식투자비중을 0%까지 낮추는 전략을 더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동일한 전략을 수행하지만, V-KOSPI 지수를 기초로 산출한 시그널에 의해 아주 극단적인 시장 이벤트가 발생하는 경우에 주식 비중을 조절함으로써 시장 위험을 제거하며 수익을 방어한다는 설명이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재정위기 등을 겪으면서 시장이벤트와 같은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시장하락 위험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펀드는 V-KOSPI를 활용한 자체 개발한 모델에 의해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며 장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유리마음편한인덱스증권펀드'는 오는 12일부터 KB국민은행, 부산은행, 신한금융투자, 부국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 인터넷전용클래스인 C-e 형 중 선택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