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11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 간의 최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서울메트로와 노조는 서울모델협의회 중재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을 거쳤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다시 협상키로 했다.

노조 측은 외환위기 당시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60세까지로 연장키로 4차례 단체협약을 맺었지만 사측이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은 정년을 연장할 경우 장기근속자의 인건비가 향후 5년간(2014~2018년) 약 1300억 원 늘어난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노조가 11일부터 파업을 하더라도 대체인력을 투입,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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