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승격 1주년 맞는 이철환 당진시장 "인구 늘고 기업 몰려 … 철강도시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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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487명↑ 15만4706명
유치기업도 10곳 증가 77개
종합병원·특목高 추진
인구 50만 자족도시 도약
유치기업도 10곳 증가 77개
종합병원·특목高 추진
인구 50만 자족도시 도약
어촌 마을에서 철강도시로 탈바꿈한 당진시가 내년 1월1일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1주년을 맞는다. 1년 동안 인구가 매월 400명 이상 증가했고 기업 투자도 지난해보다 10건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내년 1월부터 시 산하에 미래전략사업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에서 심의하는 ‘2030년 인구 50만명의 당진시 자족·특례도시 종합계획’ 수립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이철환 당진시장(67·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로 승격된 후 1년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기업들이 몰려와 주민이 많이 늘어나면서 철강도시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인구는 지난해 11월 15만219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15만4706명으로 4487명 늘었다. 월평균 407명씩 증가한 셈이다. 인구 증가는 기업 유치전략의 영향이 컸다. 올 들어 77개로 전년의 67개보다 10개 더 증가했다. 유치기업은 현대자동차를 비롯 경수제철, 영선철강, 우정철강, 일신화학공업 등 대부분 중견 철강 관련 기업들이다.
이 시장은 “입주 기업을 찾아가 지역민 고용 확대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시는 지난 9월 통계청 조사 고용률이 67.0%로 전국 시 단위 중 서귀포(71.2%), 나주(67.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 승격 후 당진시 위상도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 관련 3대 시상인 지역산업정책대상(지식경제부)과 지방자치경영대상(한국공공자치연구원), 관광정책대상(한국관광평가연구원) 등을 모두 받았다.
시 승격 2년차를 맞는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이 시장은 “내년을 2030년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시 조직에 미래전략사업단을 신설해 앞으로 당진시가 국제 항만·철강도시로 발전할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제 항만·철강도시로 커나갈 인프라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진항은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접안시설 53선석 규모로 커졌다. 부산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당진항은 2018년까지 1조9971억원이 투입되는 당진~천안고속도로(43.7㎞)와 연결되면 수도권 기업들의 주요 수출입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을 관통하는 철도도 구축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3조9284억원이 투입된다. 건설구간은 충남 홍성~예산~당진~경기 평택~화성을 잇는 총 연장 89.2㎞다. 이 시장은 “당진은 2020년이면 중부권 산업거점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주거와 환경, 산업과 항만, 농업과 농촌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50만명의 자족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진시는 증가하는 인구와 산업시설에 비해 병원과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이 시장은 “당초 충남대가 제2병원 신축을 추진했다가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로 지난달 선회했다”며 “도시 규모에 걸맞은 종합병원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제철과 협력해 당진 송산산업단지 내에 특목고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이철환 당진시장(67·사진)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로 승격된 후 1년 동안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기업들이 몰려와 주민이 많이 늘어나면서 철강도시 기반을 다졌다”고 강조했다.
인구는 지난해 11월 15만219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15만4706명으로 4487명 늘었다. 월평균 407명씩 증가한 셈이다. 인구 증가는 기업 유치전략의 영향이 컸다. 올 들어 77개로 전년의 67개보다 10개 더 증가했다. 유치기업은 현대자동차를 비롯 경수제철, 영선철강, 우정철강, 일신화학공업 등 대부분 중견 철강 관련 기업들이다.
이 시장은 “입주 기업을 찾아가 지역민 고용 확대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시는 지난 9월 통계청 조사 고용률이 67.0%로 전국 시 단위 중 서귀포(71.2%), 나주(67.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 승격 후 당진시 위상도 높아졌다. 지방자치단체 관련 3대 시상인 지역산업정책대상(지식경제부)과 지방자치경영대상(한국공공자치연구원), 관광정책대상(한국관광평가연구원) 등을 모두 받았다.
시 승격 2년차를 맞는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이 시장은 “내년을 2030년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며 “시 조직에 미래전략사업단을 신설해 앞으로 당진시가 국제 항만·철강도시로 발전할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제 항만·철강도시로 커나갈 인프라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당진항은 2단계 사업이 완료돼 접안시설 53선석 규모로 커졌다. 부산항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당진항은 2018년까지 1조9971억원이 투입되는 당진~천안고속도로(43.7㎞)와 연결되면 수도권 기업들의 주요 수출입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을 관통하는 철도도 구축된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3조9284억원이 투입된다. 건설구간은 충남 홍성~예산~당진~경기 평택~화성을 잇는 총 연장 89.2㎞다. 이 시장은 “당진은 2020년이면 중부권 산업거점 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주거와 환경, 산업과 항만, 농업과 농촌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50만명의 자족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진시는 증가하는 인구와 산업시설에 비해 병원과 교육시설이 부족하다. 이 시장은 “당초 충남대가 제2병원 신축을 추진했다가 충남도청 이전지인 내포신도시로 지난달 선회했다”며 “도시 규모에 걸맞은 종합병원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제철과 협력해 당진 송산산업단지 내에 특목고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