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경매를 통해 메이저리그의 유명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골드글러브 13개를 51만9203달러(약 5억6000만 원)에 낙찰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아지 스미스는 1978년부터 1996년까지 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동했던 선수로, ‘마법사’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등의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는 미국 야구 역사 사상 최초로 13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랜드는 1997년부터 영화, 야구 등 대중 문화와 관련된 소장품을 꾸준히 수집해 왔다. 올해 테마마크, 박물관 등이 주축을 이룬 '락(樂) 사업'의 진출을 본격 선언한 이랜드는 소장품 수집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초, 최고, 최다 등의 기록을 보유한 유명인의 소장품을 사들일 것"이라며 "해외 여행객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를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