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0일 올해 연말에도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며 고배당이 전망되는 종목 18개를 선정했다.

이종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이 초과수익을 얻기 어려운 국면에는 '배당'이라는 확실한 수익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배당주에 관심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올해는 작년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보다 증가한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지수도 작년 기말수준으로 상승폭이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당이라는 이벤트가 있는 연말까지는 프로그램 유입으로 긍정적인 수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이후 배당락일 전까지 14거래일 동안 평균 1조50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며 배당을 노린 주체가 상당히 존재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주 투자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배당 수익률이 과연 배당락을 넘어선 수익률을 줄 수 있는가에 있는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총 11년의 경우 중 2달 안에 배당락 전일 종가를 회복했던 경우는 9차례(82%)로 배당락으로 인한 하락은 대부분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6년 중 2010년을 제외하곤 매년 고배당주 투자로 초과성과를 누릴 수 있었다"며 "특히 배당기준일 이전에 고배당주 매수, 배당락일 종가 매도는 매년 초과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내 12월 결산 법인 중 올해 긍정적인 이익과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꼽았다.

각각 한국쉘석유, SK텔레콤, KT, 무림P&P, 조선내화, 기업은행, 신도리코, 한솔제지, 하이트진로, 한전기술, 세아베스틸, KT&G, S&T중공업, 한국철강, S-Oil, 이수화학, 휴켐스, 아이에스동서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