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이 초과수익을 얻기 어려운 국면에는 '배당'이라는 확실한 수익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고배당주에 관심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올해는 작년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보다 증가한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지수도 작년 기말수준으로 상승폭이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배당이라는 이벤트가 있는 연말까지는 프로그램 유입으로 긍정적인 수급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이후 배당락일 전까지 14거래일 동안 평균 1조500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며 배당을 노린 주체가 상당히 존재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배당주 투자 의사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근거는 배당 수익률이 과연 배당락을 넘어선 수익률을 줄 수 있는가에 있는데,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총 11년의 경우 중 2달 안에 배당락 전일 종가를 회복했던 경우는 9차례(82%)로 배당락으로 인한 하락은 대부분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6년 중 2010년을 제외하곤 매년 고배당주 투자로 초과성과를 누릴 수 있었다"며 "특히 배당기준일 이전에 고배당주 매수, 배당락일 종가 매도는 매년 초과수익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200 내 12월 결산 법인 중 올해 긍정적인 이익과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을 꼽았다.
각각 한국쉘석유, SK텔레콤, KT, 무림P&P, 조선내화, 기업은행, 신도리코, 한솔제지, 하이트진로, 한전기술, 세아베스틸, KT&G, S&T중공업, 한국철강, S-Oil, 이수화학, 휴켐스, 아이에스동서 등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