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 불붙은 구호경쟁 '연말 大朴' vs '朴차고 文 열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말 대박(大朴)" 과 "박(朴)차고 문(文) 열자".
9일 대선을 열흘 남겨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구호·건배사 경쟁까지 불 붙었다.
박 후보 측의 '연말 대박' 이란 건배사는 대선에서 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통령 박근혜' 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달 7일 박 후보와 함께 서울여대를 찾아 '걸투(Girl Two) 토크콘서트' 에서 "제가 '대박' 이란 말을 좋아한다" 며 "대통령 박근혜란 의미도 있다" 고 말했다.
문 후보 측에선 '박차고 문 열자' 가 인기 구호이자 건배사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낡은 정치를 박차고 새 정치의 문을 열자' 는 뜻. 박·문 후보의 성을 따 문 후보의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
문 후보 캠프에선 이 같은 중의적 조어를 통해 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전격 지원을 기점으로 '문안 드림(文·安 Dream)' 을 구호로 내건 게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문안을 드린다는 뜻이자 문·안 후보의 꿈, 즉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양측이 유세 대결을 펼친 8일 광화문에서 "이제 '문(文) 닫고 철수하라'" 며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을 겨냥해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의 '박차고 문 열자' 구호를 되받아친 셈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9일 대선을 열흘 남겨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이 구호·건배사 경쟁까지 불 붙었다.
박 후보 측의 '연말 대박' 이란 건배사는 대선에서 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자는 의미를 담았다. '대통령 박근혜' 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달 7일 박 후보와 함께 서울여대를 찾아 '걸투(Girl Two) 토크콘서트' 에서 "제가 '대박' 이란 말을 좋아한다" 며 "대통령 박근혜란 의미도 있다" 고 말했다.
문 후보 측에선 '박차고 문 열자' 가 인기 구호이자 건배사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낡은 정치를 박차고 새 정치의 문을 열자' 는 뜻. 박·문 후보의 성을 따 문 후보의 대선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도 함께 담겼다.
문 후보 캠프에선 이 같은 중의적 조어를 통해 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전격 지원을 기점으로 '문안 드림(文·安 Dream)' 을 구호로 내건 게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문안을 드린다는 뜻이자 문·안 후보의 꿈, 즉 정권 교체와 새 정치를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구호까지 등장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양측이 유세 대결을 펼친 8일 광화문에서 "이제 '문(文) 닫고 철수하라'" 며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을 겨냥해 비판했다. 문 후보 측의 '박차고 문 열자' 구호를 되받아친 셈이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