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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듯한 생활비 때문에 … ‘주부 절도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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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듯한 생활비를 충당하려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주부 절도범’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06년 1700건에 불과했던 주부 절도는 지난해 3101건으로 증가했다. 5년 만에 82.4%나 늘어난 것이다.

    성추문 검사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40대 주부 A씨는 '생계형 절도'를 일삼다 경찰에 꼬리가 잡힌 전형적 사례다.

    A씨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값싼 물품을 훔치다 마트 직원에게 발각됐다. 이 중엔 몇 천 원짜리 냉동식품도 있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족한 생활비 때문에 범행했다며 줄곧 신세를 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미아방지용 금목걸이만 골라 턴 30대 주부 B씨도 턱없이 모자란 생활비 때문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 남편과 별거 상태인데다 별다른 직업 없이 생활하던 B씨는 돈이 떨어지자 서울 송파구의 고급 아파트 상가를 돌며 금목걸이를 찬 부잣집 아이들을 노렸다.

    경찰청 집계 결과 지난해 입건된 절도 사범 11만1390명 가운데 63%에 달하는 7만225명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생활고에 시달린 주부를 포함해 저소득층의 절도가 잦다" 며 "엄연히 범죄를 저지른 것이긴 하지만 조사를 하다 보면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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