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서울반도체 제일모직 에스에프에이 등이 다음주 투자 유망주(株)로 꼽혔다. 이들 유망주는 올 4분기는 물론 2013년까지 성장 모멘텀(동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9일 현대제철에 대해 "2013년 고로 3기 가동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설비 증설로 인해 열연공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분기 영업실적 둔화에 대한 단기 부담이 작용될 수 있으나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6배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이미 현 주가는 부진한 실적 부분을 선(先)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중국 철강가격과 철광석 가격의 흐름 등을 감안하면 올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반도체는 2013년 이후 LED조명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정적인 고객기반과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高)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정부의 LED조명 보조금 정책과 100W급 백열등 규제 등으로 인해 중장기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모직과 에스에프에이는 대우증권이 제시한 유망주다.

제일모직의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6.6%와 32.0% 증가한 7조350억원과 50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도 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내년에는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며 "더욱이 화학 부문 증설 효과에 따른 외형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에프에이의 경우 4분기부터 고객사의 5.5세대 OLED 투자 재개, LCD 중국 8세대 공장 투자 개시,BOE 8세대 라인(B5) 증설 등에 힘입어 신규 수주 금액이 25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기 대비 499% 급증한 수준이다.

이러한 수준의 분기 수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라는 것. 대우증권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106%와 81% 증가한 2022억원과 2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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