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발사 시기조정…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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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기조정 검토에 촉각
기술적 문제 유력…어제부터 이상징후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 예정됐던 장거리 로켓의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우리의 기술자, 과학자들은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발사 시기 조절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촉각을 세우며 발표 배경 분석에 나섰다.
발사 시기 조정의 이유로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다. 북한 당국이 발사 준비 막바지 단계에서 우리 나로호와 마찬가지로 기술적 결함을 발견했을 가능성이다.
북한이 지난해 4월 2기의 로켓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서 이번에 재차 실패하면 언제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지 알수 없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외 기상 상황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2월 초부터 한반도에 밀어닥친 강추위와 많은 눈이 로켓 발사 일정을 미루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일기가 좋지 않고, 추위로 미사일을 구성한 기기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과학자, 기술자를 언급할 것으로 볼 때 기술적인 문제나 기후상황이 이유인 것 같다"며 "로켓을 설치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부품 등에서 결함을 발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까지 나서서 중단을 촉구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지난 4일 "중국은 북한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유감을 표명하고 발사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기술적 문제 유력…어제부터 이상징후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 예정됐던 장거리 로켓의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일련의 사정이 제기돼 우리의 기술자, 과학자들은 '광명성-3'호 2호기 발사 시기를 조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발사 시기 조절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에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촉각을 세우며 발표 배경 분석에 나섰다.
발사 시기 조정의 이유로 가장 먼저 제기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다. 북한 당국이 발사 준비 막바지 단계에서 우리 나로호와 마찬가지로 기술적 결함을 발견했을 가능성이다.
북한이 지난해 4월 2기의 로켓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서 이번에 재차 실패하면 언제 로켓을 발사할 수 있을지 알수 없는 만큼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외 기상 상황도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12월 초부터 한반도에 밀어닥친 강추위와 많은 눈이 로켓 발사 일정을 미루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일기가 좋지 않고, 추위로 미사일을 구성한 기기에도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과학자, 기술자를 언급할 것으로 볼 때 기술적인 문제나 기후상황이 이유인 것 같다"며 "로켓을 설치하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부품 등에서 결함을 발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로켓 발사 계획을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까지 나서서 중단을 촉구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지난 4일 "중국은 북한이 반도의 평화와 안정의 큰 틀에서 출발해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러시아 외교부도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유감을 표명하고 발사 계획을 재검토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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