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NHN에 대해 라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 성공적으로 진화해 모바일 관련 매출 발생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게임은 11월에 5개의 모바일게임을 런칭했고, 12월 중에 추가적으로 1~3회에 걸쳐 5~6개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라인게임 5개를 런칭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고, 모바일게임은 다작으로 승부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성과는 나쁘지 않다고 추정했다.

이는 자체 개발 게임인 라인팝이 런칭 첫날 3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후 매출 순위로도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꾸준히 2~4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모바일게임 개발사로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고 라인 가입자가 많은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라인팝 매출 순위가 최상위권에 있어 라인이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서 배포력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인의 가입자가 최근 스페인, 멕시코 등 비영어권에서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현재 라인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약 8200만명(일본비중 45%, 대만비중 13%, 태국비중 12%, 한국비중 5%, 미국 2%, 스페인 2%, 기타 21%)으로 가파른 다운로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