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과징금 부과 결정…회계적 손실일뿐"-HMC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HMC투자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과징금 이슈가 기업의 본질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지난 5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1996년~2006년에 EU 지역에 판매한 CRT TV와 CRT 모니터에 대해 약 6975억원의 담합 관련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면서 "2009년 4분기에 관련 충당금 2941억원을 반영했으며 올 4분기에 4034억원을 영업외비용 (검토 중)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과징금 규모는 예상보다 큰 수준이긴 하지만 소송을 통해 향후 과징금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2001년에 LG전자가 필립스와 함께 CRT 조인트벤처(JV)인 LPD를 설립하면서 관련 사업을 양도했는데 EU 공정거래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2007년 말 기준으로 보면 자체 CRT 사업을 하던 2001년 7월 이전은 5년의 소멸시효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캐나다, 일본, 체코에서는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돼 결론적으로 CRT 과징금은 당장 현금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적인 비용에 불과하며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 CRT에 대한 일회성 비용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노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4분기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핸드폰 사업부의 흑자 기조가 기대된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LCD TV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13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TV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존 추정치보다 32.4% 낮은 13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LG전자가 북미 2위의 생활가전 유통 업체인 Lowe'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Lowe's 의 거래선 가세로 2013년 상반기 생활가전의 계절성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owe's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17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Lowe's 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17%대로 Sears 다음으로 크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이 증권사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지난 5일 유럽연합(EU)으로부터 1996년~2006년에 EU 지역에 판매한 CRT TV와 CRT 모니터에 대해 약 6975억원의 담합 관련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면서 "2009년 4분기에 관련 충당금 2941억원을 반영했으며 올 4분기에 4034억원을 영업외비용 (검토 중)으로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과징금 규모는 예상보다 큰 수준이긴 하지만 소송을 통해 향후 과징금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2001년에 LG전자가 필립스와 함께 CRT 조인트벤처(JV)인 LPD를 설립하면서 관련 사업을 양도했는데 EU 공정거래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2007년 말 기준으로 보면 자체 CRT 사업을 하던 2001년 7월 이전은 5년의 소멸시효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캐나다, 일본, 체코에서는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돼 결론적으로 CRT 과징금은 당장 현금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적인 비용에 불과하며 더 이상 존속하지 않는 CRT에 대한 일회성 비용이라는 점에서 기업의 본질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노 애널리스트는 진단했다.
4분기에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로 핸드폰 사업부의 흑자 기조가 기대된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LCD TV와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13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TV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존 추정치보다 32.4% 낮은 13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LG전자가 북미 2위의 생활가전 유통 업체인 Lowe'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Lowe's 의 거래선 가세로 2013년 상반기 생활가전의 계절성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owe's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170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Lowe's 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17%대로 Sears 다음으로 크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