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설립자인 고 성산 이영식 목사(1894년~1981년)의 제31주기 추모식이 7일 대구대(총장 홍덕률) 경산캠퍼스 성산홀 대회의실과 성산홀 인근 고인의 묘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상희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과 홍덕률 대구대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유족인 이광자 여사, 김진상 교수회 의장, 양춘호 노동조합 위원장, 강우석 법인산하 특수학교 교장단협의회 회장 등 유족들과 영광학원 및 산하 학교 관계자, 명예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고 이영식 목사의 추모영상을 관람하고, 발달장애인 자립형 고등교육기관인 대구대 K-PACE센터학생들이 낭송하는 추모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성산홀 인근에 있는 고인의 묘소로 이동해 이원보 영광교회 담임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고 이영식 목사의 약력 소개, 이상희 이사장과 홍덕률 총장의 추모사, 참석자들의 헌화와 묵념이 이어졌고, 유족대표인 이광자 여사의 인사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날 추모사에서 홍덕률 총장은 “고 이영식 목사님의 사랑 빛 자유의 건학정신과 만인복지의 철학을 계승, 발전시켜 대구대를 명실상부한 명문사학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식 목사는 일제치하에 조국 독립운동에 참여한 죄목으로 서울과 대구형무소에서 약 3년간 옥고를 치뤘고, 그 때 옥중에서 농아인을 만난 것이 인연이 돼 1946년에 대구맹아학교를 설립했다.

이 후 대구대 전신인 한국이공학원을 설립하고 1961년에 한국사회사업대학을 설립했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