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송 장비 업체 텔레필드가 자사주 취득과 대표이사의 회사 지분 확대 등 주가 방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텔레필드는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32만7868주를 장내에서 약 5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박노택 텔레필드 대표도 회사 주식 사자에 동참했다. 박 대표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장내 매수를 통해 1만9482주(0.29%)를 추가 취득하며 텔레필드 지분을 25.77%로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전고점 대비 절반 이하까지 내려앉는 등 주주들의 불만이 있어 주가 안정 차원에서 자사주를 취득한 것"이라며 "대표이사의 지분 확대 역시 주가 방어에 지배주주도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장비 시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급변하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현재 부진한 주가가 실적 때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거래량이 워낙 적다보니 소수의 투자자가 저가매도를 하는 경우 내림세를 타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텔레필드는 지난 3분기까지 매출액 154억8100만원, 영업이익 2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통상 4분기 실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어 올해도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한편 이날 텔레필드의 주가는 오전 10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10원(0.63%) 오른 1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