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에서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 매년 상을 수여하는 ‘다산기술상’이 올해로 제21회를 맞았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는 조전욱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 기술상은 한상훈 아모레퍼시픽 상무, 장려상은 박봉준 대륙제관 사장과 임기주 티앤비나노일렉 사장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조 책임연구원은 1990년부터 한국전기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대용량의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거리 전송을 할 수 있는 고온초전도케이블을 개발, 한국의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드는 데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기술상을 수상한 한 상무는 1988년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한 후 아모레퍼시픽에서 우수한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온 중견 연구원이다.

장려상 수상자인 박 사장은 자체 개발한 부탄가스 제품에 사용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임 사장 역시 산화물 나노입자를 이용한 투명 면상 발열체를 개발해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12건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성과로 장려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