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 리조트의 상업·식음료 시설 운영을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홍콩(UEHK)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리조트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그룹은 인천공항공사 소유 국제업무센터 2지구 내 부지 396만㎡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인천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부지 198만㎡ 등 두 곳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두 리조트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의료시설 스파 키즈파크 등 위락시설과 컨벤션, 테마파크 호텔, 식음료 서비스, 쇼핑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종도 리조트 사업 주체는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 홍콩법인으로 지난해 10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에 부동산개발회사를 설립했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영종도 리조트 내 상업 및 식음료 서비스 시설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 범위와 협력 내용은 추후 논의한 뒤 별도의 업무협약을 맺어 정하기로 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은 “영종도 복합리조트의 상업시설 및 식음료 서비스 운영에 참여해 가족단위 쇼핑 수요와 일본·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