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양배추 지난해보다 2~3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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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시세
제주도가 지난 여름 태풍에 이어 초겨울 냉해 피해를 입으면서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 가격이 크게 올랐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당근 상품(上品) 20㎏의 평균 경락가는 5만4000원으로 작년 이맘때(2만5000원)보다 2.3배 뛰었다. 같은 기간 양배추 상품 8㎏은 2822원에서 9020원으로 3.2배, 브로콜리 상품 8㎏은 1만6395원에서 4만2094원으로 2.6배 올랐다.
제주 재배 물량이 많은 이들 채소는 지난 8월 말~9월 초 세 차례 잇따른 태풍과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추위로 성장과 수확이 지체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 출하를 시작한 당근은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상품성도 썩 좋지 않아 한동안 가격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국내 당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제주 외에 전남 무안, 영광, 해남 등에서도 재배하지만 이들 지역도 태풍 피해를 입어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호남·제주 지역의 조생종 양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31% 줄고, 이달 산지 양배추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매시장 가격이 오르면서 마트 판매 가격도 비싸졌다. 이마트에서는 햇당근(100g)이 작년보다 39% 오른 460원, 양배추(1통)는 32% 오른 3280원, 브로콜리(2개)는 29% 상승한 3850원에 팔리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가락시장에서 당근 상품(上品) 20㎏의 평균 경락가는 5만4000원으로 작년 이맘때(2만5000원)보다 2.3배 뛰었다. 같은 기간 양배추 상품 8㎏은 2822원에서 9020원으로 3.2배, 브로콜리 상품 8㎏은 1만6395원에서 4만2094원으로 2.6배 올랐다.
제주 재배 물량이 많은 이들 채소는 지난 8월 말~9월 초 세 차례 잇따른 태풍과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추위로 성장과 수확이 지체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 출하를 시작한 당근은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상품성도 썩 좋지 않아 한동안 가격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국내 당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3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제주 외에 전남 무안, 영광, 해남 등에서도 재배하지만 이들 지역도 태풍 피해를 입어 작황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올해 호남·제주 지역의 조생종 양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31% 줄고, 이달 산지 양배추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매시장 가격이 오르면서 마트 판매 가격도 비싸졌다. 이마트에서는 햇당근(100g)이 작년보다 39% 오른 460원, 양배추(1통)는 32% 오른 3280원, 브로콜리(2개)는 29% 상승한 3850원에 팔리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