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6일 제일기획에 대해 "삼성그룹은 정기사장단 인사를 통해 임대기 삼성미래전략실 부사장을 제일기획 대표이사로 내정했다"며 "임 대표의 경력으로 볼 때 앞으로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대표이사가 바뀌는 것은 2007년 2월 김낙회 대표 취임 이후 6년 만이다"라며 "임 대표는 삼성전자로 입사한 뒤 제일기획과 삼성 미래전략실 홍보담당 등을 거치면서 삼성그룹의 글로벌 브랜드가치를 5배 이상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도 부진한 실적을 이미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다소 부진할 4분기 실적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주가는 4분기 실적보다 점진적으로 2013년 실적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9.3% 성장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9%와 2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13년은 인건비 증가가 현저히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경우 2013년은 충원한 인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광고물량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