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6일 기계 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 이후 실적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기계 업종 내에서 안정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태광성광벤드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예상치보다 부진한 결과에 주가가 각각 15%와 25% 하락했다"면서도 "일회성 이슈로 실적이 부진했을 뿐 펀더멘탈(기초체력)에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단납기 수주가 재개되고, 제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여 내년 1분기 이후 실적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환경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글로벌 위기에 따른 유럽 경쟁업체들의 위축이 공급부족을 초래해 국내 업체들의 인지도와 경쟁력이 오히려 상승하는 중"이라며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생산자 우위의 시장 상황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도 태광의 시가총액은 성광벤드의 70% 수준으로 실제 상황에 비해 합당하지 못한 수준"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 본격화될 설비증설 효과 등 각종 호재성 요인들이 태광과 성광벤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