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안을 상정했으나 이사진 간 의견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ING생명 인수건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중점 사업이다. KB금융은 인수안이 이사회의 벽을 넘기 어려워 보이자 인수가격을 2조4000억 원대에서 2조2000억 원대 수준으로 낮췄으나 이날 이사들에 대한 막판 설득에 실패했다. 이번 인수건에 사외이사 9명 중 3명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측은 "사안이 중대하고 자료가 방대한 점을 감안해 좀 더 내용을 검토하고 구체적으로 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인수안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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