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중 1930선을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5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7%) 떨어진 1932.01을 기록중이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던 코스피는 소폭이지만 우하향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에 쉽게 이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재정절벽 이슈가 한동안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17%, 0.09% 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소형주는 1.15% 하락하며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원, 71억원 매도우위로 나란히 '팔자'세를 기록중이다. 개인만이 263억원 순매수로 나홀로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 힘입어 매수세로 전환됐지만 매수 규모는 크지 않다. 차익거래가 18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30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155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중인 가운데 음식료업(0.43%), 금융업(0.18%), 보험(0.20%) 업종만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종이목재(-1.24%), 건설업(-0.90%), 서비스업(-0.81%) 업종 등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오르고 있으며,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SK하이닉스는 약세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1억5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800억원에 불과해 평소 이 시간대에 비해 크게 부진하다.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원 미만으로 급락한 데 이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 선방하던 코스닥지수는 급격히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전날보다 5.54포인트(1.10%) 내린 497.17로 5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매도하며 272억원 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도 53억원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312억원 매수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원(0.01%) 오른 1083.5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