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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D-14] 朴, 조근조근 여성 화법 구사…文은 직선적이며 간결한 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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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후보의 '토론 스타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화술에서 모두 “달변은 아니지만 안정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다만 세부적인 부분에선 박·문 후보의 차이가 뚜렷하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은 “박 후보는 1970~80년대 웅변 스타일로, 그때 퍼스트레이디 역을 수행하며 훈련받았기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1990년대 웅변 스타일로 아나운서를 ‘20% 부족하게’ 따라한다”고 평했다.

    박 후보는 ‘에두르는 여성 문체’를 쓴다. ‘준비된 여성대통령’임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현 투비앤아카데미 원장은 “박 후보는 조근조근 설명하듯 이야기하고, 말이 길며 수식어가 많이 붙는 여성적 화법을 쓴다”고 설명했다.

    ‘동문서답’하는 버릇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 원장은 “박 후보는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대답하기 힘든 질문에는 빙 둘러서 답하거나 동문서답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열린 박 후보 토론회를 예로 들며 “질문에 따라 대답에 변화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직선적인 남성 문체’를 구사한다. 단도직입적으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격이 급한 듯한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장은 “문 후보는 박 후보에 비해 간결한 문체를 쓴다”며 “문 후보가 가진 본래 이미지에 더해 이런 화법이 남성성을 부각시킨다”고 분석했다.

    발음과 발성은 여전히 문 후보의 약점으로 남아 있다.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과로로 이가 내려앉아 해넣은 임플란트 10개 때문에 발음이 샌다. 이 원장은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과 발성이 불분명해 상대적으로 메시지 전달력이 약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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