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 도입된 재외 유권자 투표가 5~10일 진행된다. 유권자 22만2389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대선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재외 유권자 투표는 전 세계 110개국 164개 공관에서 시행된다.

투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5일 오전 8시 시작돼 10일 오후 5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종료된다. 투표시간은 각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투표기간은 규모에 따라 4~6일간 진행된다.

선거인 명부에 등록한 재외 유권자 22만2389명은 4.11 총선(12만3571명)과 비교하면 약 80% 늘어난 것이다. 총선에선 등록자 가운데 45.7%인 5만6456명이 투표에 참여, 전체 선거권자의 2.5%로 집계됐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외 접전을 펼치고 있어 재외 유권자 투표에서 특정 후보에 몰표가 쏟아질 경우 예상 외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투표함은 투표 마감 뒤 16일 오후까지 국내로 보내지며 개표는 대선 당일 19일 오후 6시 이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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