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 YS·JP까지… 朴 측 '세 확대'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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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보름 앞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캠프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런 '세 불리기' 가 대선에서 어떤 효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박 후보 측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등 거물급이 꾸준히 영입됐다. 당내 비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보수대결집' 을 성사시켰다.
지지와 지원의 수준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인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1997년 신한국당, 2002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회창 전 대표는 평당원으로 입당해 박 후보를 돕고 있다. 상도동계가 주축인 민주동지회는 3일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여기에 동교동계 인사들도 영입하며 '국민대통합' 행보를 가속화 했다. 김대중 정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데 이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과거 3김(YS·DJ·JP)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대선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과 친이·비박 계열 대표 인사들까지 규합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세 결집에 확실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들 인사가 대부분 '올드 보이' 로 투표의 변수가 될 젊은 층에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회한 구세력' 이란 이미지가 짙은 만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보수층과 노년층 결집 효과가 있는 반면 중도 외연 확장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의 영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교동계 인사마저 뺏긴 것은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 후보의 지원에 나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외에도 'SNS 파워' 가 막강한 비정치권 인사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젊은 층의 멘토로 분류되는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해 황석영·공지영 등 문화·예술계 인사, 재야 원로들이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 후보 측의 거물급 정치권 인사 영입이 문 후보 측의 행보와 맞물려 약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독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박 후보 측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등 거물급이 꾸준히 영입됐다. 당내 비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보수대결집' 을 성사시켰다.
지지와 지원의 수준엔 다소 차이가 있다. 이인제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1997년 신한국당, 2002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이회창 전 대표는 평당원으로 입당해 박 후보를 돕고 있다. 상도동계가 주축인 민주동지회는 3일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여기에 동교동계 인사들도 영입하며 '국민대통합' 행보를 가속화 했다. 김대중 정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데 이어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도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결과적으로 과거 3김(YS·DJ·JP)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대선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과 친이·비박 계열 대표 인사들까지 규합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세 결집에 확실한 성과를 거뒀지만, 이들 인사가 대부분 '올드 보이' 로 투표의 변수가 될 젊은 층에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회한 구세력' 이란 이미지가 짙은 만큼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보수층과 노년층 결집 효과가 있는 반면 중도 외연 확장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중량감 있는 정치권 인사의 영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동교동계 인사마저 뺏긴 것은 타격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 후보의 지원에 나설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 외에도 'SNS 파워' 가 막강한 비정치권 인사들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젊은 층의 멘토로 분류되는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해 황석영·공지영 등 문화·예술계 인사, 재야 원로들이 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박 후보 측의 거물급 정치권 인사 영입이 문 후보 측의 행보와 맞물려 약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독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