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오는 7일 아이폰5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광고로 맞불을 놓았다.

LG유플러스는 경쟁 이동통신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음성통화 품질과 직접 비교한 광고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LTE 바로 알기'란 캠페인 콘셉트로 제작한 이번 광고는 노골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LG유플러스 LTE 품질이 더 뛰어나다"는 것으로 강조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아이폰5를 출시하지 않는다.

정보 TV프로그램인 '스펀지'의 실험실 분위기를 활용했다.

첫 번째 편은 ‘전화가 오면 데이터망이 '3G'로 바뀌는 LTE가 있다’ 편. U+LTE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올 때 데이터망이 LTE로 유지되는 데 반해 경쟁사의 경우 데이터가 4G에서 3G로 통신망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U+LTE는 SVLTE(Simultaneous Voice and LTE)방식을 이용해 음성통화의 경우 CDMA망으로, 데이터는 LTE로 연결이 유지돼 끊김 현상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두번째 편은 ‘기존 음성통화에서는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편이다. 기존 음성통화와 U+ VoLTE 음성통화의 통화품질을 귀뚜라미 소리를 이용해 비교했다. 기존 음성통화의 경우 200~3400Hz 음역대까지 밖에 전달되지 않지만 U+ VoLTE는 50~7000Hz까지 가능해 기존보다 2배 넓은 음역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같은 LTE라도 '통화연결속도'는 토끼와 거북이 차이다’ 편. 기존 음성통화의 경우 통화연결속도가 7.54초가 걸렸지만 U+ VoLTE 음성통화의 경우 0.82초가 걸려 짧은 시간 안에 전화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 실험을 통해 광고를 제작한 만큼 솔루션 업체인 에센텍에 의뢰해 실험 전 과정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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