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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직장인 '연금펀드' 먼저 가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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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상품으로 소득공제 받기

    10년간 연금저축 수익률…펀드·신탁·보험 順
    '장기주식형펀드' 공제…연말까지 가입하면 혜택

    연말이다. 달력은 올 한 해의 마지막 12월 한 장을 남겨두고 있다. 직장인들에게 ‘연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등이 아닐까 싶다. 바야흐로 저금리, 저성장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금리 0.1%, 수익률 0.1% 더 따져서 챙기는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국민이라면 당연히 내야 하는 세금을 합법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세금관리, 즉 ‘세테크’ 또한 무척 중요하다.

    직장인 특히 사회초년생의 젊은 직장인이라면 미리미리 준비함으로써 매년 실시하는 연말정산을 잘 활용해 그야말로 ‘13월의 보너스’를 두둑이 챙기라고 당부하고 싶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은행의 일선 창구에서도 매년 이맘때쯤이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려는 직장인들이 눈에 띈다. 무작정 은행 직원이 권유하는 대로 가입하기보다는 나에게 적합한 상품은 어떤 것인지 미리 공부하고 가입해야 후회가 없을 것이다.

    ○젊은 직장인은 연금저축도 ‘펀드’로

    연금저축은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 소득공제 혜택뿐 아니라 노후대비를 위한 수단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만 18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납입기간은 10년이다. 납입기간 만료 후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금으로 수령한다.

    연금저축은 납입기간 중엔 퇴직연금과 합쳐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00%를 소득공제받고, 55세 이후부터 연금수령 땐 5.5%의 연금소득세만 부과되므로 이자소득세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다.

    연금저축은 크게 은행상품인 ‘연금신탁’, 보험상품인 ‘연금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펀드’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까. 이들은 모두 각각의 특성이 있다. 안정성과 함께 평생 꼬박꼬박 연금을 수령하기 원하면 연금보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연금신탁, 원금 비보장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면 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납입기간과 운용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젊은 직장인이라면 세 가지 중 ‘연금펀드’에 우선 가입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연금저축은 미래의 노후에 대비해 장기투자하는 상품으로 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적정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펀드가 유리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발표한 ‘금융소비자리포트’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최근 10년간 연금저축의 수익률 순위는 펀드>신탁>보험 순이다. 특히 주식형연금펀드의 10년간 수익률은 122.75%로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의 수익률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지난 10년 동안 코스피가 15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다.


    ○수익률 우수한 연금펀드는

    주식형의 경우 ‘한국밸류 10년 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호(주식)’의 수익률이 연 12.66%(12월3일 기준)로 연금펀드 중 가장 높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의 흐름보다 기업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치투자와 장기투자 방식을 추구한다.

    ‘KB연금가치주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이 연 수익률 10.09%로 뒤를 잇고 있다. 저평가 요인과 성장요인을 고려한 워런 버핏식 종목선정 방식으로 가치주에 투자한다. ‘한국투자골드플랜글로벌이머징연금증권자투자1(주식)’은 연 4.30%다. 향후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이머징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채권형 중에선 ‘피델리티연금이머징마켓증권전환형자투자-채권재간접C’가 연 20.75%로 가장 높다. 이머징 국공채에 투자해 국내 및 선진국 국채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 원·달러 환율변동에 대한 환헤지도 한다.

    ‘피델리티연금아시아하이일드증권전환형자투자-채권재간접C’도 연 수익률이 20.13%에 달한다. 이 펀드는 아시아 지역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발행인의 투자적격등급 이하의 하이일드 증권에 우선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자본성장을 추구한다. ‘미래라이프사이클글로벌다이나믹연금전환형자1(채권)’은 10.60%의 연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채권에 60% 이상을 투자한다.

    혼합형에서는 ‘신영신종개인연금60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혼합)’이 연 수익률 5.01%로 가장 높다. 저평가된 가치주와 우량 국공채에 장기투자하는 방식으로 꾸준한 수익을 노린다. ‘신영연금60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혼합)’은 연 수익률이 4.40%다. 국내 주식 및 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해당 자산의 가격상승에 따른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라이프사이클5060연금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의 연 수익률은 4.36%다.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으로 주식형모펀드에 30%를, 채권형모펀드에 70%를 투자한다.

    ○장기주식형 펀드는 올해까지만 공제

    연금저축과 더불어 소득공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장기주식형 펀드’도 있다. 분기마다 30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2009년 말까지 가입한 계좌에 한해 저축기간 3년 이상이면 불입 1차연도에 불입액의 20%(최대 240만원), 2차연도에 10%(최대 120만원), 3차연도에 5%(최대 6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2009년에 이 상품에 가입했다면 올해가 3차연도이니 최대 6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올해 세법개정안 주요 사항 중 내년에 신설되는 ‘장기펀드 소득공제’에 대해서도 미리 공부해 두면 좋을 것이다. ‘장기펀드 소득공제’는 서민과 중산층의 장기 투자를 통한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 가입대상은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 및 소득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다. 운용 대상은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적립식 펀드다. 만기 10년 이상, 10년간 연 납입액의 40%(최대 24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의무보유기간(5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내 중도인출이나 해지 땐 총 납입액의 5%를 추징한다. 5년 이후 중도인출하거나 해지하면 기 소득공제액은 추징하지 않지만, 해당 시점 이후부터 소득공제는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1일부터 2015년 말까지 가입분만 적용된다. 따라서 가입요건에 해당되는 직장인 및 자영업자는 당장 불입하지 않더라도 요건을 충족하는 2015년 이전에 계좌를 개설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장영희 <외환은행 잠실역 지점 PB팀 treelove@k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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