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학생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학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에 학생문화교류단을 파견했다.

남인길 부총장을 단장으로 총 39명으로 구성된 이 대학 학생문화교류단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중국 후난성 북서부 장가계 지역에 위치한 길수대학장가계학원을 방문해 학교 홍보회와 학생문화공연을 가졌다.

약 300여명의 중국 학생들이 모인 학교 홍보회에서는 학교 홍보대사 학생들과 직원이 함께 대학 소개 및 외국인 학생 입학에 대해 안내했고, 중국 학생들은 한국 유학과 대구대의 외국인 학생 장학제도, 특성화 분야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이어진 학생문화공연에서는 10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국 학생들과 중국 학생들이 함께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중국 학생들은 전통춤인 북춤과 전통악기인 고쟁 합주와 경극 공연 등을 선보였고, 대구대는 응원동아리인 ‘비호응원단’과 댄스동아리 ‘고정관념’과 풍물 동아리 ‘한맥’ 학생들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한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비호응원단 단장인 이종호씨는 “1000여석의 큰 공연장에 자리가 없어 학생들이 서서 공연을 관람할 정도 많은 중국 학생들이 공연장에 몰렸고, 특히 ‘강남스타일’ 등 한국 학생들의 공연에 큰 환호성과 플래시 세례를 보여줘 한류의 인기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인길 대구대 부총장은 “대구대는 전 세계 24개국 130개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며“이번 학생문화교류에서 대학 홍보를 위해 학생들이 보여준 땀과 열정은 대학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대구대는 현지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해 교환학생 파견 등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경산=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