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 99개 음식점을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건강음식점 선정은 지난해 3개 권역(서울, 충청, 경상)에 이어 경기(성남, 수원, 안양), 강원(춘천, 원주, 강릉), 전라(전주, 광주, 목포), 제주(제주, 서귀포) 지역 소재 음식점 중 자율적으로 나트륨 줄이기에 참여할 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건강음식점은 경기권 26개소, 강원권 28개소, 전라권 26개소, 제주권 19개소 등이다. 이들 음식점은 대표 메뉴의 나트륨 함량을 기존에 비해 평균 14% 줄였다. 또 메뉴판에 총열량,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을 표시했다.

한편 지난해 지정된 건강음식점(114개소)이 나트륨 함량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한 결과, 모니터링에 참여한 전체 음식점 103개 중 72%(74개)가 나트륨 저감화 메뉴를 제공하고 있었다.

식약청은 "이번 건강음식점 지정 확대로 소비자들의 외식을 통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건강음식점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나트륨 줄이기 외식 시범 사업'을 지자체의 음식문화 개선 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