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일 옵트론텍에 대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 경쟁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47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채호 연구원은 "옵트론텍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모듈 고사양(하이엔드) 경쟁의 최대 수혜자"라며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둘 전망이고, 고사양 경쟁 심화로 인한 블루필터 부족, 중·저화소 서브 카메라모듈로의 블루필터 확산 덕에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74.9%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스마트폰에 1300~1600만화소 카메라모듈이 상용화되면서 블루필터 수요가 전년 대비 42.9% 급증, 옵트론텍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애플 이외의 휴대폰 제조사들도 화질 개선을 위해 중·저화소 서브카메라에 블루필터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올해 옵트론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6.7%, 93.9%씩 증가한 1280억원, 254억원으로 추산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0억원과 406억원을 기록, 올해 대비 64.1%, 59.8%씩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