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사실을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고위 외교 소식통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뉴욕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안다" 면서 "통보 시점은 공식 발표 직전 또는 발표와 거의 동시"라고 말했다.

'뉴욕 채널'은 클리퍼드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비공식 외교 경로를 말한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통보는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라 발사 계획을 간단히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통보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1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을 '심각한 도발 행위(highly provocative act)’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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