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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5, 벌써 보조금 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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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KT 일부 대리점서 50만원대에 판매…보조금 경쟁 재점화
    아이폰5, 벌써 보조금 30만원
    지난달 30일 SK텔레콤KT가 애플의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2개월 넘게 위축됐던 스마트폰 보조금 시장이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5 16기가바이트(GB) 모델의 출고 가격은 81만4000원이지만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50만원대 후반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는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오는 7일 아이폰5가 판매되는 것을 계기로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불법 보조금 실태조사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어서 다시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고가에서 20만원 넘게 할인

    2일 뽐뿌, 클리앙 등 정보기술(IT)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5가 온라인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출고가격보다 20만원가량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출고 가격이 81만4000원인 16GB 모델의 경우 57만~61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 가격은 SK텔레콤과 KT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 할인 13만원을 제외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할부 기간 동안 실제로 내야 하는 기계값을 뜻한다.

    방통위가 제시하는 보조금 지급 가이드라인은 27만원이다. 여기에는 통신사의 프로모션 할인 금액도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 아이폰5에 붙어 있는 보조금은 33만원 선이란 계산이 나온다.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셈이다.

    판매도 시작되지 않은 제품에, 그것도 아이폰에 이 정도 보조금이 붙은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애플이 통신사에 보조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데다 통신사로서도 충성 고객이 많은 아이폰에 굳이 보조금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예약판매부터 아이폰에 보조금이 지급된 것은 SK텔레콤과 KT의 ‘자존심 싸움’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1위를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KT는 3위로 뒤처진 상황에서 아이폰5를 통해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방통위 보조금 조사 이달 발표

    두 통신사 모두 “통신사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정식 판매도 시작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보조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조금을 늘린 것”이라며 “적발된 대리점에는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실탄’이 가지 않았다면 그런 식으로 판매를 할 수 있겠느냐”며 “아이폰5 판매와 함께 통신 3사가 다시 스마트폰 보조금을 조금씩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아이폰5를 내놓지 않는 LG유플러스도 다른 제품에 보조금을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변수는 방통위가 불법 보조금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신 3사에 영업 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신 3사는 2010년, 2011년에도 보조금 과잉 지급으로 경고를 받았다. 2010년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기준을 세 번 위반하는 통신사에 최대 3개월간 신규 가입자 모집을 금지하는 처벌이 가능하다.

    KT·SKT 예약 판매 호조

    지난달 30일 오후 10시부터 시작한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5 예약판매는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시작 2시간10분 만인 1일 0시10분께 5만명으로 한정한 예약판매가 종료됐다. KT는 2일 기준 20만명가량 예약 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측은 “아이폰4S와 비교해 소비자 반응이 훨씬 더 뜨겁다”고 말했다. KT 측도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많은 초기 물량을 확보한 만큼 예약자들이 최대한 빨리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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