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전략 ②] 서울대·연대·고대 정시모집 지원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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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Y 대학 정시모집의 최대 변수는 서울대 모집인원 감소다. '나'군의 서울대 정시모집 인원 축소는 '가'군 연세대·고려대 정시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서울대 추가 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줄면서 연세대·고려대 최상위 모집단위 추가합격자 수가 줄고 전년 대비 최종 합격 성적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대 일부 학과, 수시 미충원 인원 있을 경우 정시 선발
서울대의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모집요강 기준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도 추가 합격을 실시해 이월 인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통계학과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교육학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수의예과 등의 모집 단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있을 경우에만 정시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이 때문에 수시 등록이 끝난 후 정시 인원 이월까지 고려해 지원 모집단위를 정해야 한다.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입시에선 2단계 논술이 폐지되고 면접이 신설됐다. 수시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수시 기출문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모집단위별로 면접 지정 과목이 달라 수험생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는 수능 환산점수나 학생부 성적이 낮으면 논술로 만회가 어렵다. 따라서 1배수 커트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학과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 연세대 입시 최대 변수는 수능 난이도와 서울대 전형방법
연세대의 수험생 지원 패턴과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변수는 수능 난이도와 서울대 전형방법이다. 신입생을 전원 인천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게 한다는 학교 방침이 지원율과 입학 성적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사다.
수능이 쉬울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연세대 상위 모집단위 지원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연세대 중하위권 학과의 지원율과 합격 성적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는다.
연세대 최상위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체로 나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다. 올해 서울대의 모집인원이 줄어들어 이탈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위 모집단위의 추가 합격자 수가 줄고 전년 대비 최종 합격 성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과 간 성적 분포가 좁아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 환산점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고려대 자연계 '수능우선선발' 반영영역 변경 반드시 체크
고려대는 올해 자연계열 우선선발의 수능 반영영역이 언어를 제외한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으로 바뀐 게 최대 특징. 수리 반영비율은 40%까지 늘어났다. 일반 선발 역시 수리와 과학탐구 반영 비율이 높아져 수리 성적이 높은 수험생에게 유리해졌다.
세부적으로는 생명과학계열학부에서 식품공학과가 분리돼 많은 수험생들이 식품공학과에 하향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과 지원율과 합격 컷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쉬웠던 지난해엔 하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사회학과, 응용통계학과 등의 최종 컷이 경영대학보다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하향 안전지원보다 자신의 성적을 감안한 소신지원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정시에선 같은 모집군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원서 마감일이 같아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서울대 일부 학과, 수시 미충원 인원 있을 경우 정시 선발
서울대의 올해 정시모집 인원은 모집요강 기준으로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올해부터 수시모집에서도 추가 합격을 실시해 이월 인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 통계학과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교육학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수의예과 등의 모집 단위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있을 경우에만 정시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이 때문에 수시 등록이 끝난 후 정시 인원 이월까지 고려해 지원 모집단위를 정해야 한다.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입시에선 2단계 논술이 폐지되고 면접이 신설됐다. 수시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수시 기출문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모집단위별로 면접 지정 과목이 달라 수험생은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는 수능 환산점수나 학생부 성적이 낮으면 논술로 만회가 어렵다. 따라서 1배수 커트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학과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 연세대 입시 최대 변수는 수능 난이도와 서울대 전형방법
연세대의 수험생 지원 패턴과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변수는 수능 난이도와 서울대 전형방법이다. 신입생을 전원 인천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일정 기간 생활하게 한다는 학교 방침이 지원율과 입학 성적에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사다.
수능이 쉬울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변별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연세대 상위 모집단위 지원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연세대 중하위권 학과의 지원율과 합격 성적이 상승하는 결과를 낳는다.
연세대 최상위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체로 나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다. 올해 서울대의 모집인원이 줄어들어 이탈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상위 모집단위의 추가 합격자 수가 줄고 전년 대비 최종 합격 성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과 간 성적 분포가 좁아 학생부 성적과 수능 성적 환산점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고려대 자연계 '수능우선선발' 반영영역 변경 반드시 체크
고려대는 올해 자연계열 우선선발의 수능 반영영역이 언어를 제외한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으로 바뀐 게 최대 특징. 수리 반영비율은 40%까지 늘어났다. 일반 선발 역시 수리와 과학탐구 반영 비율이 높아져 수리 성적이 높은 수험생에게 유리해졌다.
세부적으로는 생명과학계열학부에서 식품공학과가 분리돼 많은 수험생들이 식품공학과에 하향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과 지원율과 합격 컷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이 쉬웠던 지난해엔 하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져 사회학과, 응용통계학과 등의 최종 컷이 경영대학보다 높았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나친 하향 안전지원보다 자신의 성적을 감안한 소신지원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정시에선 같은 모집군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원서 마감일이 같아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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